YOUAE*^^* 공연 or 만화/youae*^^* 연극리뷰

유리동물원

youae*^^* 2014. 8. 12. 12:22

          출처 :  인터파크 티켓 & 플레이디비

 

테네시 윌리엄스의 자전적 작품으로 유명한 <유리동물원>은 1945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 563회를 공연하는 대기록을 세우고 뉴욕 극평가상, 시드니 하워드상, 도널드슨상을 휩쓸며 테네시 윌리엄스를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로레트 테일러와 캐서린 햅번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지금까지도 재커리 퀸토 등 핫한 배우들이 끊임없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2014년 토니어워즈 최우수 리바이벌연극 등 7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유리동물원>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만나기 어려웠던 이 작품을 올 여름, 드디어 명동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한태숙 연출과 배우 김성녀의 만남!
드디어 그들이 만났다.
<오이디푸스>, <아워타운>으로 가슴 통렬한 비극과 따뜻하면서도 시린 삶의 양면을 보여준 한태숙 연출가와 1인 32역 <벽속의 요정>으로 10년 동안 전회 기립박수의 기록을 세우며 찬사를 받은 배우 김성녀가 같은 무대에서 처음 만난다. 40여년 동안 인연이 없었던 동갑내기 연출가와 배우의 공연이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펼쳐진다.

 

깨질 듯 위태로운 한 가족과 그 가족에게 희망으로 찾아온 한 청년
아만다의 남편은 오래전 가족을 버리고 떠났다. 긴 세월 아만다는 인기 많고 화려했던 과거를 추억하며, 자식들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살아왔다. 하지만 딸 로라는 수줍음이 지나치게 많은 성격에 한쪽 다리를 절어 집에만 틀어박혀 유리로 만든 동물을 돌보며 지낸다. 아들 톰은 시인을 꿈꾸며 직장인 창고에서 언젠가는 벗어나길 희망한다.
마음의 짐 로라의 결혼을 마지막 희망으로 삼은 아만다는 톰에게 멋진 청년을 누나에게 소개시켜줄 것을 종용한다. 결국, 톰은 같은 창고에서 일하는 짐을 저녁식사에 초대하고, 드디어 짐이 톰과 함께 아만다의 집을 방문하는데...

 

 

 

 

다른 사람인거 같지만   4명의 인물들은  다 동류이다. 아만다, 로라, 톰, 짐   그리고 과거 같지만  현재를 투영하는 거울이지 않을까.

보는 내내 참 마음한쪽이 콕콕 쑤셨고   옛날 자신의 화려한 이야기를 하며, 현재의 생활을  잊어보려는 아만다, 그리고 유리동물원에 갇혀  지난날만 이야기하는  로라,  벗어나보려 하지만  그냥 방황하는 톰.  앞날이 창창할거 같았지만 현실은 그냥 아둥바둥 살고 있는  짐의 인생까지...

 

자신의 인생이란  자신의 노력에 따라  달라질 수 도 있고 , 뒤쳐질 수 도있다.  그래서 난  오늘도 내자신에게  채찍질을 해본다....

나의 유리동물원에 갇히지 않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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