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어제까지 비몽사몽하다가 인제 제정신 차리고 왔네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군요.
날씨도 그렇고 비가와서 그런지 마트안에 아직 손님도 없고 해서... 후기 쓰러왔답니다. 어제 집에가서 쓸려고 한건데..
졸려서, 수면을 보충하고 쓰리라 하고.... ㅋㅋ
2/25 문화기사 쓰시는 기자분과 홍대쪽 산울림 소극장에서 하는 연극 " 유리알 눈"을 보러갔답니다.
한동안 뮤지컬만 보다가 다소 무거운 주제였지만.. 보는동안 많은 생각을 해준 작품이었지요.
2월23일~3월13일 공연되는 작품이랍니다. "고도를 기다리며" 라는 작품의 저자이기도 하시더라구요. 전 아직 못봤지만,
다니엘이라는 마에스트로가 기자회견을 하기 전 하루 반에 대한 상황이에요. 그리고 인형을 비유하며 비판성 있는 내용이지요.
ㅡㅡ 후기 쓰기전 원래 주제가 근친상간과 아동성폭행이라는 주제다 보니 좀 현실적이 부분이 많네요. 양해부탁려요.
공연시간은 120분 이구요 인터미션 없이 그대로 진행됩니다.
1)연극의 첫장면은 다니엘이라는 인형을 만드는 장면부터 시작됩니다. 인형안에 "아빠 사랑해"라는 음성도 같이 나오며, 요즘 손님들
의 인형을 대하는 모습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으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인인 쥬디트가 들어와 세계인형협회에 마에스트로
로서 전시회를 갖게되면서 기자회견 일정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크루즈여행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지만 정작 다니엘은 짜증만 내요, 그런 남편 모습에 10년전 "에스텔" 이라는 인형은 미완성 부분과 매너리즘에 빠져 팔리지도 않는 쓰레기인형이라는 독설도 같이 하면서
오프닝이 끝납니다. 그리고 쥬디트의 독백이 이어지는데 그 모습이 실상이 아닌 기자들에게 잘보이기 위한 가식적인 부분으로만 말을해요
2) 다시 다니엘은 인형을 들고 작업을 하는 장면이 이어 지구요. 큰딸 브리지트(아버지의 인형옷을 만들어요..)가 등장하지만 아버지는 큰딸에게 시큰둥 합니다. 딸이 만들어준 옷에대한 불평과 의상학교를 가기위해 집을 떠나겠다는 것에대해서도 크게 관심을 안가집니다. 그런 아버지를 보고 브리지트는 실망을 하지만 아버지의 관심을 받고싶어 계속 뼈있는 썰렁한 농담을 하는도중 손님이 찾아옵니다. "펠로피아" 라는 미모의 아가씨가 찾아와 인형을 의뢰합니다. 하지만 펠로피아의 정체는 다니엘의 둘째딸입니다.
에스텔이라는, 10년전 복수를 하기위해 찾아온거지요. 브리짓과 엄마의 쥬디트가 먼저 알아보고, 세명만 남게되자 아버지앞에서와 달리 돌변을 합니다. 왜 찾아와서 집안에 균형을 깨냐고... 브리짓은 자신의 친아버지와 근친상간의 관계이고, 언제나 관심받길 원합니다. 그런 남편과 딸을 곁에서 경멸스럽게 지켜보면서도 남들 앞에서는 행복한 가족처럼 보이게 하기위해 애써요. 그리고 10년전의 이야기가 하나하나 나오기 시작하고 슬픈 가족사가 나옵니다.
3)시간이 좀 흘러서 펠로피아는 다시 공방을 찾아오는데 다니엘은 좋은 옷으로 갈아입고 펠로피아의 인형을 만들기 위해 사진을 찍기고,대화를 합니다. 문뒤에서 브리짓은 그 모습을 불안한 표정으로 보고 있어요. 사진을 찍던중 아버지도 펠로피아가 막내딸인 에스텔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요. 아버지인 다니엘은 10년전 자신의 막내딸인 에스텔을 아동성폭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무마하기 위해 그 날밤 에스텔은 자신의 어머니 쥬디트의 노처녀 언니의 집에 보내지게 됩니다. 명목상은 실허증과 정신적 충격으로 특수시설로 들어갔다는걸로 집을 떠났답니다. 자신의 정체를 밝힌 에스텔은 아버지에게 독설을 하고 갑자기 돌아온 목적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쥬디트가 들어와 다니엘을 밖으로 내보내고, 돌아온 딸에게 께끗한 시트와 잠옷을 준비해 준다며, 감싸줍니다.
하지만 이것이 에스텔의 마지막 모습이었어요. 쥬디트는 마지막까지도 겉으로 보이는 명성과 사람들에게 자신의 아픈 가족사를
감추기 위해 에스텔을 조용히 영원히 보내줍니다.
4)장면이 전환되서 브리짓이 웨딩드레스 입고 인형처럼 앉아 있어요, 힘없이 그리고 아버지가 들어와 의상학교에 갈 지원서와 집도 구해주고, 돈도줄테니 집과 자신의곁을 떠나라고합니다. 그 모습에 브리짓은 울면서 관심을 받을려고 하지만 아버지는 관심이 없어요, 그래도 브리짓은 자기의 환상에 빠져 결혼식장에서 아버지와 결혼을 하는 모습을 상상을 하지만 돌아오는 건 냉담한 아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5) 시간은 하루 반이 지난 기자회견 당일날 아침입니다. 쥬디트와 다니엘은 정장을 입고, 손님들 맞을 준비를 해요. 쥬디트는
기자앞에서 이야기할 내용에 대하여 다시한번 연습을 하고, 다니엘은 에스텔을 깨우러 갑니다. 하지만 에스텔은 이 세상과 이별한
상태이고, 충격을 받아 쥬디트에게 따지지만 모든 상황을 다시 정상으로 돌리기위한 것이라며 남편을 설득시킵니다. 그리고 브리지트는 가방을 들고 자신의 연인인 아버지와 집을 떠납니다. 둘만 남게되자 아내인 쥬디트는 인제 모든게 정상이 된거라고 하고, 남편인
다니엘은 침통한 표정으로 서있어요. 그리고 마지막 쥬디트는 기자회견이 끝나면 같이갈 크루즈여행을 예약할 거라는 말로 연극은
마무리됩니다. 크루즈여행에 이용할 선상의 이름은 바다로의 도피라는 이름으로....
** 에스텔의 대사중 가슴 아린대사중...
자신은 인형들의 유리알 눈처럼 감정이 없어지고 차가워졌다 라는말과 자신이 곤경에 빠져 있을때 도움을 청해야하는 하는 유일한 사람에게 당행다는 말이에요. ㅡㅡa 이래저래 요즘 뉴스를 보면 이런 사건을 너무 쉽게 본다는게... 안타까울뿐 입니다.
한국초연작품이라 잘써야지 하고 어제 팜플렛도 보고 잤는데 허접한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큰딸 " 브리지트" 역으로 나오신 연극배우 김정은님. 최종면접때와 달리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셨습니다.
잘하면 만나뵐 수 있었는데 아쉬웠어요. 기자분하고 친하신 분이라. ㅡㅜ 싸인 받고싶었는데..
** 공연포스터 입니다. 기간이 그리 길지은 않네요. 기회되시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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