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AE*^^* 공연 or 만화/youae*^^* 연극리뷰

방바닥 긁는남자

youae*^^* 2016. 2. 20. 18:43

 출처: 인터파크티켓 & 플레이디비


<방바닥 긁는 남자>는 지금 이곳 한국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주변부 인생으로 밀려나 버린 4명의 남자들이 벌이는 ‘진지한 놀이극’이다. 시시콜콜하게 간섭하고 억압하는 제도적 규범에서 일탈한 아웃사이더(주변인들), 노동 중독에 걸린 사회에 저항이라도 하듯 게으름의 극한까지 자신을 방치하는 인간들, 이 할 일 없는 사내들의 전복적 상상력이 펼치는 짓거리와 잡소리를 통해 지금 이곳 한국 사회를 역설적인 시각으로 해부한다.

2010년 동아연극상 작품상 신인연출상(이윤주), 무대미술상(이윤택)을 수상‘한 작품으로 2010일본 알리스페스티벌에 공식 초정된 작품이다.

 

<방바닥 긁는 남자>는 재개발이 예정되어 주민들이 모두 빠져나간 어느 동네, 낡은 단칸방에 모여 사는 4명의 사내로부터 출발한다. 음식과 기나긴 잠만 필요한 사내들 표정은 돌덩이처럼 생명이 없고 나무늘보처럼 느려 터졌다. 어떡하면 쉬지 않고 잘 수 있을까? 무슨 수를 써야 상대방의 먹을 것을 뺏어먹을 수 있을까? 평생 옷을 갈아입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은 뭘까? 따위의 고민뿐인 ‘누룽지 인간들’ 그러나 우리는 점점 그들의 이야기에 압도 된다.
도대체 정상적인 삶의 기준은 무엇인가?

쓰러져 가는 집  4명의 남자들이 있고,  그안에는 외부와 차단되어  하루종일 먹고, 자고, 씻는것조차 귀찮고, 그리고  그안에는  권력과 정치 , 박쥐, 약자 등이 있다.  그안에서  그렇게 몇년을 살았고  벗어나보려 하지만  쉽지가 않고,  그들만의 규율을 지키며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어느날   다방레지,  편지로 배달온 짜장면 한그릇에  그들의 일상은 깨지고,   참다못한 터주부엌신도  그들을 떠나고  집, 방바닥은  허물어 진다.  

 

누릉지 인간과  현재 사회상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재미나지만  슬프다.   작품이 나온 10전에나 지금이나 달라진건 없고  더 빡빡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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