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AE*^^* 공연 or 만화/youae*^^* 순수카페 후기방(스크랩)

[스크랩] 연극 " 햄릿"

youae*^^* 2011. 4. 16. 17:33

안녕하세요.  이번주는 계속   왜이리 졸릴까요.. 봄이라 그런가...

 

계속 축늘어져서 안되겠다 싶어서  찬물에 세수하고  컴앞에.... 한번 게을러지면   고치기 어렵기 때문에....

 

화요일날 본  세종대왕님의 작은 극장에서 본   연극 후기 올리고 갑니당...  지금도   이모드지만....

 

요즘은 주중에  다른 공연을 많이 봐요.  지현님 말씀에  배신자... 중 한명...

주중평일마다   배우님 공연 안보고  다른공연만 보러 다니는 배신녀 ㅡㅡV 홍홍..

늘어나는건 책상위의 팜플렛들..  조만간에 박스에 넣어야 하나 헐... 티켓사진을 보면  제가 6개월동안 볼

공연횟수를  1사분기에  다 보고 있답니다.  여러장르 다보고 다니는 중... 

 

저는 후기 올리기전  그전에 다른 사람들이 봤던 블로그나  평들을 보는데  햄릿은   광화문연가  처럼  극과 극이더라구요.

제 경우는에는  대체적으로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는 편이랍니다.  작품마다 취향도 있고 .. 하니...  개인차가 있으니까요.

 

햄릿의 경우에도 같아요. 잠깐 다른 블로그 보니  정극을  지향하시는 분이쓰신 후기였느지.. 좀 악평이더라구요. 전 나름 신선했는데.  흔적남기기에도 쓴적 있지만  그 제목만으로도 쫄아서 지레 겁먹는 작품이 있지요.  그런데 보고나면 완전 다른 세계를 본거 같아서 재미 있었거든요.  제가 좀 5차원에 똘끼가 다분해서.. 그런가.. ㅡㅡa  이 작품도 다보고  항상 같이가시는 분하고  잠깐  이 부분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그분도  저랑 같은 생각이시더라구요.   주관적인 입장과 객관적인 입장... 

** 오늘은 개인적인 사설이 길었네요.  ^^

 

 

 

 

4/12  pm8시  세종 M 씨어터  런닝타임  : 100분  (인터미션없음)

 

세익스피어  원작  햄릿을   21세기로  새로 재해석한   박근형연출가님의   작품이랍니다.  제 경우에는 연극 "햄릿" 이라하면  중세시대의 옷을 입고  상투적인  대사와  난해 할거라고 생각하게 되는게 많을거라 생각하고 마음 비우고 간건데.. 무대부터   전체적으로  신선했습니다.  혹시  가족분들중..  일본애니메션 회사중  곤조 라고 아세요.  그 작품중  " 암굴왕" 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몬테크리스토를 완전 원작뒤집기로  센세이션을 주었던 기억이  이번 햄릿을 보면서 느꼈답니다. 

 

햄릿도  무대는 "주의" 라고 쓰여진  컨테이너 박스 2개 올려져 있고.

전통의상이 아닌  현대적인 복장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소품으로는  고무공, 흴체어, 어설프기 짝이없는 칼.... 그리고 사다리... 그리고 웅장한 음악들... 등등...  ㅡㅅ ㅡ 어려운 고전도 발상의 전환을 한다면 이렇게도 달라질 수 있구나 하는 했습니다. 다음은  박근형 연출가님의 다른 작품도 챙겨볼려구요. *^^*

 

처음등장은  검정색 수트를 입은  햄릿이  괴로움과  고난이 뒤섞이 표정으로  무대에 혼자 등장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와 숙부의  결혼에 대해   슬픔과   분노를 하지만.. 왕자의 신분이기에  겉으로는 표출 못하지만  억누르며

어머니의 재혼을  축하하고,  숙부이자   두번째 아버지인  부왕의 부탁으로 덴마크에 남게 됩니다.   그러던중..  햄릿의 심복  호레이쇼, 마셀러스에게   친부의 유령이 나타난다는  소식을 듣고   같이 경비를 서던중  아버지가 살해된 이유를 들으면서  오열을

합니다. 그리고 그 후부터  햄릿은  궁에서 미친척을 합니다.    사랑하는 오필리어를  멀리하고,  자신의 심복들앞에서만  진심을 드러냅니다,  그 행동을 보다못한   클로어디스(숙부) 와  거투루드(어머니) 는    폴로니우스(대신)  물어보지만  해결되지않자.

햄릿의 친구였던  로렌크란츠와  길덴스턴을   불러서  왜 갑자기 실성을 한건지.  시키는데   햄릿은  숙부의 의도를 알고  더 미친척을 하지요. 

 

그리고 햄릿은  숙부의  반응을 알기위해   배우들을  불러서   자신의 아버지의  살해사건을   극으로 짜서   왕앞에서  시연을 합니다.   왕이 독살당하는 장면에서   극은  강제로 끝나게 되고.   어머니는  폴로니우스를 시켜서  자신의 아들을 불러냅니다.

그리고 아들은  어머니와  숙부의 간통에 대하여  추궁하고  충격을 받게되고,  숨어서 이를 지켜보던 폴로니우스를  살해하게 됩니다.  이 일로 궁은 발칵 뒤집히고  숙부는  영국왕에게    햄릿이 도착하면 바로  척살하는  밀서와 함께  영국으로  보내지만.

중간에  영리한 햄릿은 이 밀서를 발견하고.  고쳐서   같이 동했하였던  로렌크란츠와  길덴스턴을  척살하라는 밀서로 바꿔서

보내버리죠. 그리고  햄릿은 다시 영국에  들어오지만.   오필리어는   햄릿에 대한 사랑과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강으로 빠져서  죽음을 맞이하고  이사실을 알게된  햄릿은  슬퍼합니다.  그리고 오필리어의 오빠인 레어티스는   분노하고

햄릿에게 결투를 신청하는데  이  과정에서  숙부는   독이묻은 칼과   술잔으로 햄릿을 죽이려고합니다.

 

결투가 시작되고   햄릿과  레어티스는  독이묻은 칼에 찔리고,  어머니는   독이든 술잔을 마시면서   이극에서 살아남는 사람은

절대악인   숙부인 클로어디스 입니다.   마지막에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햄릿에게  독이든 술을  머리위에 붉은 피처럼  쏟아부으며  마지막 장면이에요.

 

**  이 연극의 관전포인트는   역동적인  배우들의 모션,  그리고  컨테이너가  열리고 닫히면서  빠르게 연결되는 장면전환, 그리고 음악,  소품.  무엇보다.  중간중간..  나오는  톡톡 뒤는 대사들..   (배추장사, 새우젓장사,  방사능낙진  ㅡㅡb 짱..)

 

광대는 이세상의 암이다.   권력은  이세상의  종양이다 라는  ... 왠지 의미심장합니다.    독재정치의 명암을  나타내는 거 같아요.

 

**배우님이  뮤지컬 햄릿에  왕자역으로  노래부르신  적이 있어요.  중간에 햄릿대사에서 배우님 생각이 많이 났는데.. 갑자기

지킬이셨다가  햄릿으로 빙의되시는  환각이 ㅋㅋ

 

** 어떤분들은  이작품이 원작을 망쳐버렸다고해요.  전 그렇게 생각안해요. 오히려 저처럼   정극을 본지 얼마 안되거나 생소한

분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들수 있는  기회가 되지않을가요 ^^   그리고 그게 연출자의 의도 같기도 하구요.

 

 

토요일입니다.  저두 일주일만 일하면 드디어 배우님 영접갑니다.   지금 거의  한달동안  못쉬고 일하고 있지만.   달력볼때보다

힘내고 있답니다.   ㅋㅋ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홍나잇입니다. ^^

 

 

 

 

 

출처 : 순수배우홍광호:)
글쓴이 : 이정순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