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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4/1 연극 " 봄날" , 4/5 태양의서커스 "바레카이"

youae*^^* 2011. 4. 16. 17:35

안녕하세요.  ㅡㅡa 봄이 언제오나 했더니.. 오네요.    비가 온다는데  방사선+황사 강강수월래를 하며...  

어제까지는 날씨가 좋았는데..쩝.... 

ㅡㅅ ㅡ 요즘은 일주일에 한번씩  공연장에 있는거 같아요.  이번에는 연극한편하고 서커스를 보러갔답니다..

 

4월1일   연극 "봄날"  pm 08:00                            

                                                                     

극단 백수광부 창단 15주년 기념  두번째 작품인 봄날을 보러갔답니다.

퇴근시간 4시간전  호출로   원로배우 오현경 배우님의 작품이라는것에  이끌려 갔지요.  인제 분장조차 필요 없으시고,  ㅡㅅ ㅡ 먼가 무대를

사로잡는  카리스마가 있어요.  존경스럽더라구요. 그 연로하신 연세에

관객들로 하여금  감동을 주시잖아요. ^^

**무대배경은  시골 산골배경에  초가집이 배경이에요. 그집에는 완고하신 아버지와  7명의 아들이  살고 있답니다.  처음 등장하는  배경은

5명의 아들들이  집앞 마당에서  봄날의 햇빛을 받으며  졸면서, 배고프다며, 불평 불만을 늘어놓고 있는 장면부터 시작해요.  고목나무에 있는구렁이 한마리와  마당뒤에 있는 장닭을 보며 화풀이를 하기도 하고, 저 멀리 청계산의 산불을 보며 넋두리를 하고,   병약만 막내가  산불을 보며 백운사의 중들이 불을 왜 안끄는지 계속 반문을 하구 있구요. 그리고

장남은  봄쑥을  캐와서  동생들에게  쑥떡을 만들어 주면서 배고픈 동생들을 달래고 있어요 어머니처럼.  배경이  보릿고개랍니다.

그날따라 청계산 산불로 장에가신 아버지가  멀리 재를 넘어오시는 날이라 저녁때까지  막내와 장남은 툇마루에서  이야기를 하며 기다리는데

스님들이 백운사가 산불에 다 타버려서  시주를 얻으러 오지만. 자리고비였던 아버지때문에  거절을 하는데.  그대신  자신들이 걷어키우던

동녀라는  여인을  맡기고 길을 떠납니다. 둘은 난감한 상황에서.  그냥

평범하게 흘러갔던 일상에 변화가 생깁니다. 

ㅡㅡ; 사실은 제가 정극을 본지가 얼마 안되서  ㅡㅜ이작품은  후기 쓰기 참 어렵네요..

길게쓰면 지루하니까...  요점만 말씀드리면요.  봄날은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자 의  사회상을  비유한 작품이기도해요.

극에서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일을 시키면서  얻은 곡식을 팔아서  돈을  자신의 방에 구들장 다 걷어내고  장독을 묻어서 보관하고  있었거든요. 그걸 항상  2남~5남의  아들들이 노리고 있었어요.  그러던중.  봄날의 춘궁기를  못이기고  아들들은  아버지를 속여서  돈을 챙겨서 집을 떠납니다.  결국 남은건  항상 어머니처럼 집을 우직하게 지켰던,  장남과  막내, 그리고  동녀만이 남게되요.  그리고 세월이 흘러서  외지에 나갔던 5명의 아들은  서로  자신만의 삶을 찾지만.   자신들이 있었던  시골산골의  봄날을

그리워 해요,.  그때 그시절이 좋았다고 해요.   마지막 장면은 봄이 지나고 무더운 여름...인데..  인제 늙은 아버지는  툇마루에서

부채질하는 것 조차 힘겨워 하면서도  집나간 아들들을  자신이 죽기전까지 라도 얼굴이라도 한번 봤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하며

슬픈표정으로  앉아 있고, 그옆에 동녀는   막내와 결혼하여  아이까지 가지게 됩니다. 막내는 살구따러 가고.  아주버님은  장에가

있는데  백운사의 스님들이  다시 청계사를  지으러 왔다며, 동녀에게  인제 그만  돌아가자고 합니다. 하지만 인제 한남자의 아내가 되어 돌아갈 수 없다고  하며   그옆에서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들의 소식을 알고 있으면 알려달라고 부탁을 하지만...

스님들도 모른다고 해요,   그리고  서글프게   다시 한번 아들들을 보고싶다고 하는 아버지의  대사로 연극이 끝나게되요.

 

그냥 지극히 단순한 이야기인데도  어렵더라구요.   그기  아버지의 대사중..  계속 생각나는게.."봄날은 짧다" 라는 말이

맴맴 돌아요.  ㅡㅡ이 연극의  주제를  한마디로 함축한 말인거 같거든요. 

 

 

4월5일 pm 08:00

 

  흔적남기기에도   실시간  자랑글을 남겼던  바레카이 입니당.

ㅋㅋ  위에 봄날은  아주 어렵죠.  ^^ 알레그리아  제돈주고 봐도

로얄석 봤는데.. ㅡㅜ  프레스콜에  따라가게 되어

타피루즈 등급으로 봤습니다. 쿠하하하.. 완전 좋아요.

홈페이지에서 봤던   그 라운지에서 들어가서   간식도 먹고,  음료도 먹고, 전 술을 못먹으니까 와인은 구경만하고.. 헤헤헤 편안하게

소파에서  쉬면서.. 공연전에  쉬고 있었지요.  그리고 좌석도

바로 앞에, 프로그램도공짜...  ㅡㅡv  (크크 자랑할만 하죠 히히)

**바레카이는  이카루스의 신화를 모티브로 만든거랍니다.

(1막)처음 등장은  신비의 숲에 살고 있는 동물들과  식물들이 천천히

무대를  나와 채워지는데요.  공중위에서 이카루스가  날개짓을 하며

추락을 합니다.  하지만  죽지는 않고 신비의 숲으로  이끌어 지면서

서커스가 시작 시작되요.  그리고 스팟에 나오는  이카루스의  공중묘기

가 시작되구요.  이카루스에게는  약혼자가 있었는데   그 모습을 애처롭게 지켜보고 있는 모습도 보엿구요.  그 뒤에  광대아저씨가 나타나서

모든 소음들을   새울음 소리로 바꾸는  묘기랑  귀여운 3명의 꼬마가

묘기도 볼만했구요.  ㅎㅎ 여러가지 많아서...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는었는데.   중간 장면전환 타임에서  마술사와  그 조수가 나타나서  어설픈 마술을 하는데.  정말 웃겼어요. 그리고  객석에서 조수가   진짜.

손님을 데리고 와서 같이 연기를 시키는데... 한참 웃었어요 ㅋㅋㅋ

1막의 마지막 묘기는   아크로 바틱인데   역동적인 움직임과 음악이 시선을 사로잡는 답니다. ^^

 

** 인터미션 15분이에여/// 홍홍..  ,ㅜㅡ 역시 md상품은 정말 비쌉니다.  눈팅만 하고 왔습니다.

 

(2막) 태양의 서커스의 묘미는  2막에서 고난이도의  묘기가 많이나오죠.  공중그네, 덤블링,  곤봉이랑  아크로 바틱 등등...

공중에서  후프 하나로 의지한채 묘기랑   보호장치없이 점프만으로 왔다갔다하거든요. ㅡㅡ;; 목아팠어요. 불안전하게  지팡이 2개만 의지한체  아크로 바틱이랑.... ㅡㅅ ㅡ 일일이 다쓰자니.. 흐흐...  자고로  눈으로 보는게 최고입니당. 헤헤

아 그리고 중간에  무대전환타임에 광대들의 연기는 더 재미 있어요.  특히  마술사로 나왔던 배우가 노래를 부르는데  조명이 무대 여기저기로 도망을 가거든요.   막 뛰어가서 폼잡을려고하면 도망가고 객석으로 가기도하도..  퍼포먼스와 무대전환 타이밍이

ㅡㅡb 관객들로 하여금 지루할 틈을 안준답니다. ^^

대략 2막의 내용은  이카루스가 신비의 숲에서 여러가지 동물과 식물을 만나면서  다시 약혼자에게 돌아오면서  행복한 결혼식으로  마무리가되고  그걸 축하하는 잔치로 마무리가되요. 

 

공연은 8시인데  거의 10시 40분에 끝나서  집에오니  새벽1시....   배우님 생일이라.. 스마트폰에서  생일축하 글 쓰고...

그래도 할건 다하고.. 했으니.. 이 생활도 익숙해 지는지.. ㅋㅋ   인제 주말공연보다 주중공연 보는데 더  편하네요.

막차타고 가는게  힘들긴 하지만..  여러가지 작품을 보다보면  요즘 공부도 되요. 생각도 많아지고..

 

ㅡㅡ;; 헉 또 새벽1시.... 자야겠네요.  얼른 후기올려야지 하구 후딱 쓴거건만....

벌써 목요일이군요.   비 안맞게  조심하시구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전 이만 사라집니다. 바레카이  광대처럼   무대밑으로 쏙.. ㅋㅋ 

 

ps,  공연 갑자기 보고 있는데 제 앞으로  갑자기 라이트가 비추어져서 헉 했답니다. ㅡㅡ;;  신비의 동물로 나온  배우가 절 빤히 쳐다보는데 얼마나 뻘쭘하던지 그래도  웃어주면서 박수쳐주었어요 ^^

출처 : 순수배우홍광호:)
글쓴이 : 이정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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