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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연극" 밤으로의 긴 여로"

youae*^^* 2012. 10. 27. 14:32

 비가오네요.  인제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려고 하나봐요.  올해도  봄/가을을 이렇게 후다닥 보내는거 같아요.

그래도  단풍구경 대신  거의 10월달은 연극을 많이 보게 되는거 같아요.

어제는 퇴근하고  가을바람 맞으며 명동으로 갔답니다.

" 밤으로의 긴 여로" 라는 작품이구요  인터미션 포함해서 210분(15) 입니다.

다 끝나고 극장나오니 밤 11시 더라구요. ㅎㅎ  집에 도착하니  거의 새벽1시에요.

ㅡ..ㅡ a  헤다가블러 이후로 이렇게 긴 연극은 처음인데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 있었어요.  다만 어제  예술과 학생들이 온거같은데.  어제 제앞에 앉은 남학생

두명.  원래 키가 커서  머리하나 올라온건  머 한두번 겪는거 아니니 그냥 참았는데

중간에 몰래먹고, 물먹고, 머리 왔다갔다 하고, 차라리 졸고나 있지... 중간에 그옆에

친구랑  이야기하고... 아주 뒷통수를  빡 치고 싶은 충동이 ....

나중에 보니  연출과 학생이던데.  참  좋은 작품 나오겠습니다.  쳇...

이번작품은 해외연출가 초청작이에요. 무대도 너무 예쁘고 ㅠㅠ 좋았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우님들이 ㅡㅡb 최고랍니다.  정극을 좋아하신다면  강~~~ 추 에요.

특히 순수가족분들중  공연계통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꼭 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어려운 작품인데도  관객들에게 보기 쉽게 풀어낸  구성이었어요. >.<

** 출처 : 플레이디비 **

묵은 슬픔을 눈물과 피로 써내려간, 이해와 용서를 위한 자전극

인간의 극한을 보여주는 오닐의 리얼리즘을 제대로 그려내는 연출, 쿠리야마 타미야
자신의 불행했던 가족사를 문학적 경지로 끌어올리며 유진 오닐에게 네 번째 퓰리처 상을 안겨준 <밤으로의 긴 여로>는 지금도 세계전역에서 공연되며 사랑받고 있다. 2000년 <밤으로의 긴여로>의 일본 공연을 통해 극찬을 받았던 쿠리야마 타미야(전 일본 신국립극장 예술감독)가 연출을 맡아 이호재, 예수정, 서상원, 최원석 등 국내 최고 배우들과 한층 더 농밀한 무대를 선보인다.

 

** 줄거리 **

날카로운 언어의 칼로 심장을 도려내듯 비참한 가족사가 면면히 드러나는 이 시대의 고전
어느 여름날, 온가족이 함께하고 있는 티론가의 별장. 연극배우 출신 티론과 약물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아내 메리는 병약한 아들 에드먼드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다. 장남 제이미는 돈 쓰는데 인색한 아버지를 비난하고 그런 가족들의 모습을 보는 메리의 눈빛이 흔들리는데...

 

 

자 위에 내용은 참고입니다.  유진오닐작으로  좀 어렵습니다. 쉬운게 아닌지라..

 

연극은 총 4막으로  1+2 / 3+4   입니다.

 

1막은  가족들이 아침식사를 마치고 거실에서 하루일과를 이야기하는데 좀 이상합니다. 좀 어색하게 횡설수설 하지요.

제임스 티론, 그의아내 애밀리,  장남제이미와 차남 에드먼드  이야기입니다. 

단란하고 평범한 가정 같지만  대화를 하면서 먼가 가시를 품고 있어요.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다가도  먼가 날카로운 부분이 나타나고,  서로 다른 화재로 돌리고,  어머니의 메리의 눈치를 보고 있어요.

왜냐면 차남 에드먼드는 폐병에 들었고, 어머니 메리는  몰핀 중독,  아버지 티론은 위스키를 좋아하고 돈쓰는데 인색한 구두쇠,  그리고 장남 제이미는  배우를 꿈꾸었지만 지금은  아버지처럼 술과 여자에 의존하며 농장일을 돕고 있어요.  가족들과 대화가 오가고 있지만 서로에게 언제나 상처만 남겨진 채  흩어지며 2막으로 넘어 갑니다.

2막에서는 가족들이 식사를 하기전에 메이드가 위스키와 물을  거실에 두고 갑니다.  제이미와  에드먼드는 아버지의 술을 몰래몰래 먹고  ㅡ..ㅡ 티가 안나게 물채우고 흔들어 놓지요. ㅋㅋ   그리고 형제와 의 대화가 이어지는데요. 일사의 소소한 대화부터 지금 현재  에드먼드의 상태, 아버지에 관한이야기와, 제이미가 배우시절의 이야기등을 하지만 여기서도  둘사이에는 무엇인가  보이지 않는 벽을 치고 있습니다.  이때  몰핀에 취해있는  어머니가  2층에서 내려오면서 에드먼드의  병원방문에 대한  이야기로 바뀌지만  마지막은 또 서로에 대한 짜증섞인 말로  메리만 남겨둔채  티론과 두 아들은  시내로 나갑니다.

 

3막은  하녀와 외출을 마치고 온 메리가  탁자위에 위스키를 마시며,  자신이 수녀가 되고 싶었다는 꿈과  제임스와의 만남과결혼, 그리고 제이미 와 에드먼드데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메리는  외로웠던거에요. 수녀와 피아니스트가

꿈이었던  소녀였지만.  제임스 티론을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했지만. 순회공연을 따라다니는동안,  외로움이라는 마음의 병이 들었고, 언제나 술에 취해들어오는  남편을 맞이해야 했어요. 그리고 제이미가 태어났고,  그후 유진이 태어났지만  질투심 많은 제이미는 홍역에 걸린 자신의 동생을  방치해서 죽음으로 몰게 하죠.  다시 에드먼드가 태어났지만  그때  싸구려 의사에게  진료를 받다가 몰핀을 투약받게 되면서 약에 중독되게 되요.  그 이후 메리의 정신상태는 항상 안개가 끼어 있고, 과거로의 여행은  하고 있어요. 

 

4막은 용서와 화해 그리고 자신의 자전적인 고백이랍니다.  아버지의  어렵게 살아온 이야기와 배우생활이야기, 에드먼드의 이야기, 제이미의 이야기,  마지막에  메리가  제임스 티론을 만나기전  자신이 행복했고 꿈꾸던 생활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가되는데요. 여기서  아버지와 에드먼드는  카드게임과  위스키를 마시며 서로의 대한 응어리를 조금씩 풀려가고,  제이미와 에드먼드는  서로에게 형제이자 라이벌, 친구같은 존재로서  속내를 털어놓습니다.

제임스와 메리도  웨딩드레스와 제임스가 처음  대 배우가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적은 쪽지에 대한  회상을 하면서 살면서 잃어버렸던  의미를 깨달아요. 언제나 전기가 아까워 켜지않았던  거실 등을 밝게 켜놓으면서  뿔뿔이 흩어졌던

거실테이블  제이미, 제임스, 메리, 에드먼드가   메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장면이 참 좋답니다.

 

** 이극에서  모두를 만나게 해주는건  전등, 위스키, 뱃고동소리, 안개인거 같아요. ^_^ ㅋㅋ 궁금하시죠. 보시면 압니다. 홍홍홍...

 

** 내일부터 추워진다고 하네요.  주말공연 가시는 분들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조심하세요.

 

 

 

 

출처 : 순수배우홍광호:)
글쓴이 : 이정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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