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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연극"부활"

youae*^^* 2013. 5. 22. 19:32

 출처 : 플레이디비 & 유투브

세기의 고전이 연극으로 부활한다
러시아가 낳은 위대한 예술가이자 사상가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의 대표작 <부활>은 1899년 톨스토이가 72세이던 해 완성한 만년의 역작이다. <부활>은 한 귀족과 창녀가 정신적으로 부활하는 과정을 통해, 당대 러시아의 불합리한 사회 구조에 통렬한 비판을 가하면서 인간에 대한 사랑을 근본으로 하는 자신의 사상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19세기 모든 예술의 결산일뿐만 아니라 새로운 20세기 예술의 단초라고 평가받고 있는 대작 <부활>을 예술의전당 토월연극시리즈로 CJ토월극장에서 만나보자.

토월회 창립 90주년, 예술의전당 개관 25주년 기념작
올해는 1923년 춘강 박승희 선생을 주축으로 조직된 신극 단체인 토월회(土月會)의 창립 90주년과 1988년 개관한 예술의전당 창립 25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하다. 예술의전당은 고전작품을 재해석하여 독창적인 감각을 더한 새로운 시도로 연극계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토월연극시리즈를 통해 시대를 초월한 명작의 향기를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2013년, 톨스토이의 <부활>은 연극무대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대작으로 공연계의 갈증을 풀어줄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출가 고선웅의 새로운 도전
연출가 고선웅은 <칼로막베스>로 2010년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하였으며, 최근 <푸르른 날에>, <뜨거운 바다>, <리어외전>을 연이어 발표하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한국의 대표 연출가다. 특히 이번 작품은 폴란드의 알렉산드라 바실코프스카가 무대 디자인을, 독일의 미하엘 슈타흐다허가 음악을 맡아 전통과 현대적인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무대 메커니즘을 구현한다. 특유의 입담과 역동적인 무대연출을 선보이며 주목 받아온 연출가 고선웅의 새로운 도전을 통해 고전 <부활>이 어떻게 재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http://www.playdb.co.kr/playdb/PopupMovie.asp?PlayNo=44871&MediaNo=46778

 

 

위에 자료는  이해를 돕고자 올려 놓은 것이구요.런닝타임 150분으로  인터미션 없이 진행됩니다. 

 

연극 시작은  네흘류도프가  조용히 무대에 있는  침대비슷한 곳에  등을 지고 누워있구요.  카츄사가  노래와 춤을 추면서

등장하면서  네흘류도프의 죄의식으로  톨스토이의 부활이 시작됩니다. 오프닝도 특이해요.  부활이라는 글자가 쭉 올라가거든요.

ㅡㅡa 저두 톨스토이 연극은   죄와벌 이후로 두번째작품이네요. ^_^  그때도  수동으로 움직이는  무대전환과  인물묘사가 참

인상적이었답니다.  죄와벌의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정주행 하시다보면 나옵니다. ㅋㅋㅋㅋ

 

네흘류도프는  러시아 귀족으로  자신의 자택에서 그림을 그리고,  약혼녀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배심원 자격으로 참관하게된 법정에서 카츄샤를 만나게 됩니다.  카츄샤는   네흘류도프가  그녀에게 붙인 애칭과 같은건데,  그녀를  잠시 사랑했지만 100루불을 주고 그냥 떠나버리지요. 그후 그녀는  거리의 여인으로 살다가  살인과 절도라는 누명을 쓰고  시베리아로 유배형을 받게됩니다.  자신이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다가  약혼녀와의 만찬에서   그 속에 있는  귀족들의 모습을 보고 환멸을 느껴요.(실제로 대사들 속에서도  ㅡ..ㅡ 머 저런것들이 다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카츄샤를 구하고,  구혼까지 하기로 결심하며  변호사까지 고용해서  감옥으로 찾아갑니다.  카츄샤에게 구혼도 해보고  설득을 해보지만  그녀에게 그는 지나간 추억뿐이라고 하지만  네흘류도프는 포기하지 않는데  그 과정에서   감옥안에 사람들과  귀족들을 보며  그에게 변화가 찾아옵니다.

 

시간이 흘러서  네흘류도프는  카츄샤를  감옥에서 구하지만  그녀는  그속에 남기로  합니다.  배려는 고맙지만  지금이 행복하고

연인이 있어서 청혼도 거절을 해요. 하지만  고마웠다고 하지요.  처음에는  네흘류도프는 절망하지만  무엇인가  카츄샤를 통해

자기가 고뇌하고 있던 일들과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면서   카츄샤는  거리의 여인의 삶에서  사랑받고있는  여인으로 ,  네흘류도프는  카츄샤를  어둠으로 몰아넣은건 자신의 탓이라는  짐을 덜어놓고  새로운 희망을 찾게 되요.

 

마지막 장면이  처음에  네흘류도프가  완성하지 못한  그림속에 인물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마지막에 순백의 옷을 입은

카츄샤가  그에게 러시아식 인사를 하며  그림이 완성되요.  

^_^ 네흘류도프가  완성된 그림을 보면서  멋져! 라고 외치는  장면이 참 좋아요. 

처음에는  혼란스럽고 정리안되지만.. 각자 자기의 자리를 찾게 되는 결말이  마음에 들어요.

 

이번작품은  고선웅 연출님의  위트, 개그, 무대미학이 뛰어난 작품이랍니다.   푸르른날에처럼  절제된  무대와 소품으로  극의 내용이 전달되는데요. 이번에는  계속 바뀌는 무대전환과 뒤에 있는  캔버스화같은 큰 배경이 인상 깊어요.  방대한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무대전환이 너무 많다라는  평도 있지만. ^_^ 책을 안보고 간 저는  빠르게 진행되는 게  재미있었어요. 지루할 수

있는 타이밍을 싹 바꾸어주는거 같았거든요.

 

서범석 배우님 & 예지원 배우님  그리고 이번에는 앙상블 배우님 19분이  거의 9배역을 하는 거의 멀티역할을 하신답니다.

어려움 작품임에도 쉽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니  끝나기전  토월로  러시아를 만나보세요@@@

 

 

출처 : 순수배우홍광호:)
글쓴이 : 이정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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