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인터파크 티켓 & 플레이디비
2013년 2월 연극수업을 처음보고 연극을 즐겨보는 이후로 새로운 충격이었다. 부조리극이면서, 파격적인 연출, 게릴라 이기에 가능하고 , 이승헌 배우님이기에 가능한 작품이었기에 올해도 오픈하자마다 어김없이 게릴라로 달려갔다. 작년과 비교해 보자면 학생역이 신입배우다 보니 좀 캐릭터가 밋밋한 느낌이 있어서 좀 아쉬웠지만....
서로의 상반된 소통의 부재로 전개되는 사건과 파국은 더 디테일하고 유희적으로 표현된거 같았다. 기존에서는 신스페인어에 대해 이루어지는 논쟁부분이 길어서 좀 늘어진 느낌 있었는데 속도감이 더 붙으면서 오히려 교수와 학생 그리고 가정부의 대사와 연기로 주제의 전달이 빠르고, 몰입감을 주었다. 2013년보다 좀 회춘하신듯한 교수님의 모습이 좀 낯설었지만 부조리극에서는 나에게는 재공연을 기다리는 작품중의 하나이다.
세면대, 바구니, 책상, 의자, 칠판으로만 채워진 공간에 초인종 소리가 나면서 가정부가 등장하면서 방에 있던 바구니는 빈 바구니로 채워지고, 정면을 바라보던 의자는 다시 책상앞으로 방향을 바꾸며, 먼가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새로오는 학생에게 문을 열어준다.
그리고 말끔하게 차려입은 교수가 나타나며 그들의 수업은 시작되고, 수학의 덧셈에서는 이해가 빠르지만 뺄샘부터 교수와 학생간의 의견은 갈라지게된다. 일반적으로 쉬운예지만. 그상황을 통해 A 와 B의 상반된 입장과 의견 그기서 보여지는 상황의 부조리를 투영하고,
중간 가정부는 교수에게 알듯 모를듯한 경고를 준다. 제 2주제읜 언어학으로 넘어가면서 교수와 학생이 상황은 더 벌어지고,
"언어학은 재앙이다" 라는 가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분노를 참지못하고 사건은 일어나게 된다.
학생의 죽음을 보게된 교수는 절규하며 가정부를 찾으며 이 상황정리해 줄것을 부탁하고, 항상 매번 교수의 우발적 사고를 담담히 보던 그녀는 칼을 치우라며, 호통을 치고 교수는 다시 방으로 돌아가고, 다음 사건의 희생자가 될 학생의 초인종 소리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빨래바구니속에 물건을 치우며 묘한 미소를 짓는다.
ㅇ-ㅇ 연극 수업은 대사 한마디 하나에도 의미가 부여되는 함축적인 의미에 두통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대사중 교수 : " 나쁜 학생이에요", 학생 " 이가 아파요 ", 가정부 "언어학은 재앙이에요" 곱씹으며 생각할 때마다 여러가지의 경우의 수를 주는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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