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AE*^^* 공연 or 만화/youae*^^* 연극리뷰

수업

youae*^^* 2014. 2. 15. 19:00

출처 : 인터파크 티켓 & 플레이디비

 

 

  2013년 2월  연극수업을 처음보고  연극을 즐겨보는 이후로 새로운 충격이었다.  부조리극이면서, 파격적인 연출,  게릴라 이기에 가능하고 , 이승헌 배우님이기에 가능한 작품이었기에  올해도 오픈하자마다  어김없이 게릴라로 달려갔다.  작년과 비교해 보자면  학생역이 신입배우다 보니  좀 캐릭터가 밋밋한 느낌이 있어서 좀 아쉬웠지만.... 

 

 서로의 상반된 소통의 부재로 전개되는 사건과 파국은  더 디테일하고  유희적으로 표현된거 같았다.  기존에서는   신스페인어에 대해  이루어지는 논쟁부분이 길어서 좀 늘어진 느낌 있었는데 속도감이 더 붙으면서 오히려  교수와 학생  그리고 가정부의 대사와 연기로  주제의 전달이 빠르고, 몰입감을 주었다.  2013년보다  좀 회춘하신듯한  교수님의 모습이 좀 낯설었지만  부조리극에서는  나에게는 재공연을 기다리는 작품중의 하나이다.

 

세면대, 바구니, 책상, 의자,  칠판으로만  채워진 공간에  초인종 소리가 나면서  가정부가 등장하면서  방에 있던  바구니는 빈 바구니로 채워지고, 정면을 바라보던 의자는  다시 책상앞으로 방향을 바꾸며,  먼가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새로오는  학생에게  문을 열어준다.

그리고 말끔하게 차려입은  교수가 나타나며  그들의 수업은 시작되고,  수학의  덧셈에서는 이해가 빠르지만 뺄샘부터  교수와 학생간의 의견은 갈라지게된다.   일반적으로 쉬운예지만.  그상황을 통해    A 와 B의 상반된 입장과 의견 그기서  보여지는  상황의 부조리를 투영하고,

중간  가정부는  교수에게  알듯 모를듯한 경고를 준다.   제 2주제읜  언어학으로 넘어가면서  교수와 학생이  상황은 더  벌어지고,

"언어학은 재앙이다" 라는  가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분노를 참지못하고  사건은 일어나게 된다. 

 

학생의 죽음을  보게된  교수는  절규하며  가정부를 찾으며  이 상황정리해 줄것을 부탁하고,  항상 매번 교수의 우발적 사고를 담담히 보던  그녀는  칼을 치우라며,  호통을 치고 교수는 다시 방으로 돌아가고,  다음 사건의 희생자가 될 학생의  초인종 소리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빨래바구니속에 물건을 치우며 묘한 미소를 짓는다.

 

ㅇ-ㅇ 연극 수업은 대사 한마디 하나에도 의미가 부여되는  함축적인  의미에  두통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대사중 교수 : " 나쁜 학생이에요", 학생 " 이가 아파요 ",  가정부 "언어학은 재앙이에요"    곱씹으며 생각할 때마다  여러가지의 경우의 수를 주는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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