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인터파크티켓 & 플레이디비
러시아의 셰익스피어 ‘막심 고리끼’의 대표작 연극 <밑바닥에서>
하수구 같은 지하실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모여 그저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몰락한 남작, 창녀, 알코올중독 배우, 도둑 한때는 지식인 이었지만 이젠 사기꾼에 불과한 도박사, 병에 걸려 죽음을 앞둔 여자 등 저마다 사연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 이곳을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http://www.playdb.co.kr/playdb/PopupMovie.asp?PlayNo=58255&MediaNo=52370
빛조차 안들어오는 하수구 같은 지하실안 허름하고, 누더기 차림에 무기력한 모습으로 사람들이 각자의 구역에서 앉아 있다. 배우, 도박사, 창녀, 남작, 열쇠공 과 병든부인 등.... 그속에서 병든 부인은 살아갈 날이 얼마 안남아 있다. 좁고 답답한 지하에서 조금이라 맑은 공기와 빛을 보고싶어서 위로 올라가고, 굴뚝위에서 웅크리고 있던 배우 와 남작은 자신의 화려했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한켠에서 열쇠수리공은 자신은 그래도 이 소굴속에서 일을하고 있다며, 하루종일 자고, 먹고 하는 사람들에게 한시한 듯 쳐다보며 이야기 하는데, 자신의 젋은 부인을 찾으러 그 지하실의 주인이 내려온다. 집세를 올린다며, 지하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에게 멸시를 주며, 도득 페페르에게 당하기만 하고, 더럽다는 쳐다보며 다시 위로 올라간다.
그 지하 밑바닥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루까가 찾아온다. 그는 병든 열쇠공의 부인에게 희망을 가지라며 다독여 주고, 형부와 언니에게 학대받으며 살고 있는 나타샤, 열쇠공, 배우, 도박사, 젋은 도둑등. 그 지하실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말을 해주면서 그들의 삶에서 변화가 찾아온다 웃고, 서로를 챙겨주고, 그러던중 젊은 열쇠공의 부인은 마지막 삶의 끈을 놓게되고 언제나 힘어 지쳐서 얼른 죽길 바라던 부인이 진짜 가버리자 열쇠공은 망연자실 하게 되고, 집주인의 젋은 부인은 도둑 페페르에게 이용당했다는걸 알고 지하에서 그를 찾아오면서 남편에게 들키고 서로 싸움을 하다가 죽이게 된다. 이 사건을 덮어버리고자 얼른 시체를 치우고, 억압되었있던 나타샤도 자기가 하고싶었던 말을 털어 놓게된다. 한차례 상황이 정리되고 왔다갔다 했던 지하의 사람들은 모여서 술을 마시고 노래부르고 춤을 추며 즐겁게 지내는데.... 배우의 자살로 흥겨웠던 사람들은 잠시나마 희망에서 절규로 이 밑바닥을 벗어 날려고 해도 벗어날 수 없고, 자신의 삶에 망연 자실해 한다.
의문의 순례자이자 부랑자 루까는 권태롭고 무기력한 지하밑바닥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지만 그들에게 희망은 어느것보다도 무서운 칼날이 되었을 수도 있고, 자신의 밑바닥에서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꿈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인생의 내리막에서 아무런 꿈도없던 사람들은 루까의 한마디에 웃음을 찾았고, 희망이라는 햋빛을 찾았지만. 현실에서는 그게 과연 그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을까.
지하속에 사람들의 삶이 하나하나 극속에서 놓치기 어려운 메시지가 담겨져 있고, 러시아 특유의 분위기와 정치적상황, 계급사회 등을 반영하며. 나에게 희망이라 칼이되는가? 독이 되는가? 의문의 던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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