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AE*^^* 공연 or 만화/youae*^^* 연극리뷰

홀스또메르

youae*^^* 2014. 3. 8. 15:39

 출처 : 인터파크 티켓 & 플레이디비

 

"인생이여… 삶은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가나니 우리는 그 짧은 순간을 이해하지 못한다."
러시아 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중편소설 ‘어느 말 이야기’를 각색한 ‘홀스또메르’가 2014년 2월 28일부터 3월 30일 한 달간,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 CGV신한카드아트홀 무대에서 공연된다. ‘홀스또메르’는 한때 촉망받는 경주마였으나 지금은 늙고 병든 말의 입을 빌려 인생의 희로애락을 이야기하는 음악극으로 말의 회상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며 산다는 것에 대한 깊은 통찰과 함께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남겨준다.

삶과 죽음, 사랑과 고통, 아름다움과 추함, 젊음과 늙음

인간이 소유하고 버리는 말의 시각을 통해 삶과 죽음, 사랑과 고통, 아름다움과 추함, 젊음과 늙음 등을 ‘홀스또메르’와 ‘세르홉스키’공작의 삶과 대비하여, 산다는 것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져주는 것을 주제로 하고 있다. 말이 주인공이자 화자가 됨으로써 그보다 더욱 초라하고 추악한 인간의 존재를 역설적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다.

역설적 대비와 자유로운 회상이 들려주는 인간에 대한 우화

이 작품은 ‘홀스또메르’라는 말의 탄생에서 죽음까지의 일대기이다. 죽음을 앞둔 한 거세마의 회상으로 시작해, 그 회상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변화무쌍한 시간과 공간을 구성한다. 또한 이것은 우화라는 측면에서 말의 시각이 관찰한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따라서 인간의 욕구와 행동은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해석되며 말의 입을 통해 들여지는 것이라 관객들 역시 인간의 행동을 이상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교훈성을 짙게 드러낸다.

당신에게 산다는 것에 대한 인생의 화두를 던진다!

말의 인생을 통해 그와 유사한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겉으로만 화려한 인간이라는 존재는 어쩌면 말 보다 더 무기력하고 무가치한 존재라는 사실을 역설적인 결말을 통해 보여준다. 또한 ‘홀스또메르’의 자유로운 회상과 인간과 말, 탄생과 죽음, 사랑과 고통 등의 대비들은 이 작품을 감상한 관객들의 마음에 ‘산다는 것’에 대한 화두를 짙게 던져줄 것이다.

http://www.playdb.co.kr/playdb/PopupMovie.asp?PlayNo=58304&MediaNo=52082  

 

홀스또메르 라는 얼룩말의 탄생과 죽음의 이야기속에  세상의 첫발, 사랑, 영광, 환희,좌절 등  말을 통해본 인간의 삶의 굴곡을 보여준다.

 

러시아의 어느 마굿간  기둥에 묶여있는 늙은 말이 엉덩이를 긁적이며 뒷발질을 하고있고, 그 주변에서  젋은 말들이  그를 조롱하고 있다.  얼룩무늬에  거세되고 냄새나는   늙은 말....  아무도 그를 모르고, 알려고 하지 않고,  늙은 마굿간 지기만이  늙은말을 알아본다.  

마굿간지기의  덧없는 인생에 대한  노래로 극은 시작되고,  힘없는 늙은 말은  가려운 엉덩이를  꼬리털로 때리며, 골골거리고 있다.  그러던중  지나가던   나이든 암말이  홀스또메르를 알아보고,  그 늙은 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의 탄생과   사람들의  관심, 질시  단지 얼룩무늬라는 이유로  다른 말들과 차별을 받으며  살고 있으면서,  같은 마굿간에 있던 암말에게 사랑했지만.  다른말과  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으면서  난동을 부리다  거세를 당하고  주눅들게 되는데,  우연히  쎄르홉스키의 눈에 들어서 그의 집에서  행복하고 편안한 생활을 하게되고.  경주에서도 이기게 되지만,   쎄르홉스키의  정부  마찌에의  배반으로  무리하게 뛰다가  심한 부상을 입으면서, 버려지고,  여기저기 팔려나가면 주인이 바뀌고 그사이에 홀스또메르는  늙고 병든말이 되어  그가 태어난  마굿간으로 돌아오게 된다.

 

언제나  가려운 엉덩이를 긁으며  마굿간 구석에서 있던 어느날   나이들고, 몰락한  쎄르홉스키를 보고  반가워 하지만  그 조차도 그를 못알아본다,  한때  부족한것 없이 잘 나가던  그였지만  다 탕진한 후였고.  홀스또메르를 보며  자기가 아끼고 사랑했던 말과 닮았다고  하며 자리를 뜬다.

 

홀스또메르의  이야기는 끝나고,  극의 처음으로 돌아가  마굿간지기는  늙은말을 도살하라는  주인의 명령으로  칼을 갈고 있고,  이 상황을 전혀 모르는  홀스또메르는 언제나처럼  치료라는 이름으로  인간들이 자신에게 칼을 들고 있다는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있지만 이내 

늙은말은 죽게되고,  죽음으로서  언제나 힘겨웠던  늙은말의 삶의 평화를 주는듯 하기도 하다.

 

마지막 장면  홀스또메르와  쎄르홉스키가  마주보며  자신의 마지막에서  말하고 싶었던  속내를  관객을 향해 털어놓는데....

말과  사람이지만   두 캐릭터의  삶은  어쩌면 동질성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말을 통해서 사람의 굴곡, 그리고, 좌절등을 표현되었고...

ㅡㅡ문득 무서워진다....앞으로 미래에 대해서....

 

음악극의 형식을 빌어서  간간히 들어가있는 노래속에는  관객, 그리고  사람들에게  질문을 한다..  만약에 이렇게 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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