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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3/20 서울 사람들 , 3/21 노인과 바다

youae*^^* 2012. 3. 26. 12:15

안녕하세요.  정말 봄이 맞는건지  춥네요.  ㅡ..ㅡ 공항 바람에 날라 갈거 같습니다.   감기조심~ 이럴때 걸리면 약도 없어요.

이번주는 거의 3일을 대학로에서 살고 있었답니다.  친구들과 공연약속이 3월로 몰렸으니 담주 선영엘리까지 쭉~ 이럴거 같아요.

3/20  pm8   연극 " 서울 사람들"

전 개인적으로 연우에서 올리는 작품을 참 좋아해요.  보고 올때마다  관객에게 전달되는 메시지가 여운이 남구,  티켓디자인도 참 예뻐요. ㅎㅎ

** 줄거리 **  출처 -> 다음공연 

팔도의 서울 사람들, 바로 여기 모여 아등바등 살아간다.
서울 모처의 한 고시원. 이곳에는 서울 사람이 아닌 서울 사람들이 살고 있다. 고향에서 사업을 벌이다 망해 서울로 도망치듯 올라와 택시기사로 근근이 살아가는 전라도 남자 건감, 취업 준비로 예민함이 극에 달한 강원도 여자 준희, 치솟은 등록금 버느라 매일 밤 맥드라이버 야간 알바를 하는 통에 늘 잠이 부족한 제주도 남자 람, 평생 야구 밖에 모르고 열심히 살아왔지만 갑자기 당한 팔꿈치 부상으로 갈 길을 잃은 충청도 남자 경호, 돈을 벌겠단 목적 하나만으로 연변에서 건너온 조선족 여자 설련. 남한테 피해 안 주고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사는 것이 예의인 이 고시원에, 예쁜 것들에 파묻혀 사는 것이 부러워 백화점 여성 의류 매장에 취직한 경상도 여자 다정이 이사를 온다. 그 후 조용하기만 하던 고시원은 어이없는 소동과 각자의 사연으로 점점 시끄러워지는데......

 연출의 변
 나도 모를 희망, 또는 꿈으로 언젠가는 돌아오지 않을까?
삶을 살다 보면 어느 한 순도 힘들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돈, 학업, 취업, 사랑, 꿈, 가족, 그 모든 것들은 괴로움이 되었다가 아품이 되었다가 눈물이 되었다. 심지어 그것이 너무 아프다며 삶을 놓아버리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살아남으면 뭔가 하나쯤은 남는 게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하나’를 희망, 또는 꿈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도 살아야지. 살아가다 보면, 그렇게 좋아질 날이 오지 않겠어?”

 이 작품에는 6명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서로 다를듯 하지만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요.

더 쉽게 줄거리를 설명드리면, 서울의 한 고시촌에 5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방음이 안되는곳이라 쥐죽은듯  소리를 죽여가면 살고 있어요.  시작은  핸드폰통화로 시작되면서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데요. 이런 고요한  적막은  백화점에 취직하면서 상경한 다정이  이사를 오면서  분위기가  바뀌어요. 희망으로 활기가 넘치는 다정과 달리  모두들 힘든 삶에  무기력과 피곤에  쌓여 있지만  점차  사람들이 활기를 찾아가게 됩니다.  고시원 공동공간인   옥상, 부엌, 세탁실을 사용하게 되면서  서로의 대하여 알게되고  보듬어주며   지내고 있는데..  도난 사건으로   다시 분위기가 험악해 지지만 그 일로 인해  6명의 사람들은  다시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면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서   시작을 하면서  극이 끝나는데요

 조선족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는  설련,  택시운전을 하며 서울생활에 익숙해 질려고하지만 차가운 도시생활이  외로운 건감,

운동하나만 하고 왔다가  거의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진단을 받은 경호,  스펙과 취업이라는 압박감과  남들보다 뒤쳐지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예민한 준희,  고물가, 대학등록금으로  지쳐가는  람,  계약직에서 정규직원이 되면서 서울에 오면서

희망을  안고 왔지만  갈수록  초라해져만 가는  다정의 모습이  복합적으로   왔다갔다합니다. 

 

2012. 03. 21 pm8

원작은 훼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입니다. 원래 연극으로 나온 작품이지만, 뮤지컬로 재해석 되어서  고전작품을 어려워하는 사람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제가 볼때는  노인 : 정재진 배우님 /  청년 : 장덕수 배우님  이었는데요.

올초 권력유감에서  정재진 배우님을 처음 보고 ㅡ.ㅡ b  최고라고 생각했답니다.

대사와 모션이 없어도  그자체만으로도  무대를 장악하시는  무엇인가가 있으신데요

이번에는  뮤지컬을 하셨어요. 노래도 하셨답니다.  그리고 장덕수 배우를 처음 봤는데요.   tv에서만 보다가 바로 앞에서 있는데  들어오는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대화를 하면서 친해진답니다.  ㅎㅎ 연기와 노래도 잘하구요.  다음에는 챙겨봐야할 배우가 또 늘어났지 머에요.  ^_^  이야기를 이끌어주는 아주 중요한 역활인데  아주 잘 해주셨어요.  앙상블로 나오는  배우님들도 아주 잘하신답니다.

** 시놉시스는  노인과 바다라는 작품을 참조해주시면 되지만...

처음 장면은  청년이  자신의 어린시절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면서 시작합니다.

작은배로  고기잡이를 하는 노인과 그 옆에서  어부일을 배우며 할아버지 곁을 지켜주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만 78일동안  물고기를 한마리도 못잡자  마을에서는 저주받은 노인이라고  비웃어요.  그리고 소년도  부모님의 만류로  다른 배에서   어부일을 하게 되면서  노인은  작은배에서  혼자서

고기를 낚을러 갑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허탕을 치고  무거운 돛을  힘겹게 어깨에 매면서  언덕배기에 집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항상 소년은 할아버지를 기다리며  같이 밥도 먹고, 맥주도 마시며  말동무를 해드리고  야구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할아버지가 해주는 이야기는  머나먼 옛날이야기라는걸 알지만  묵묵히 들어주며, 보살펴 드려요.  그날은 소년이  정어리를

가져와 할아버지에게 갖다주면서  내일은 큰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거라고 하며 웃으면 이야기를 해요. 

^^ 그날밤 할아버지는 꿈에서  항상 동경하는 아프리카로 떠나요.  사자가 있고, 새가 있는... 그러다 문득 새벽잠을  깨고서

다시 무거운 돛과  정어리를  들고,  소년에게  모닝콜을 해주고  자신의 작은배를 이끌고  먼바다로 나갑니다.  이날은 특히

더 먼바다쪽으로 나갔는데,  큰 물고기가 걸리면서  2일이상을  사투하다가  할아버지가 이겨요.  그리고 자랑스럽게 옆에서

안떨어지게 묶는데  그만  물고기라 피를 흘리면서 상어떼들이  몰리면서  뼈만 남고 말아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절망하지 않고

언제나  자신의  언덕위에 오두막으로 돌아가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가는 꿈을 꾸며 막이 끝납니다. 그 다음날은  마을사람들이

뼈만 남았지만  작은배 옆에  큰 물고기를 보게 되구요.

 넘버들이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고  듣고나면  흥겨워져요. 왠지 희망의 솓는 느낌이랄까요.  특히 정재진 배우님의 노인역은 정말 훌륭하세요.  장덕수배우의 자연스럽게 관객을 참여유도하면서  흐름이 끓어지지 않게  이어가는 화자의 역할도  좋구요.

이작품에서는 관객모두가   소품이 됩니다.  소년의 동네친구들, 큰물고기, 외국의 선원,  돌고래, 생선들까지 말이죠. 그리고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한  효과까지  소극장만의  포근한 느낌도 있답니다.  저두  정재진 배우님이랑  장덕수 배우님이라 하이파이브도 하고 ㅎㅎ  오픈런이니까 다음에는 친구들을 데리고 갈거에욤.  이작품도 ㅎㅎ

 

 마지막으로  어제 친구들과 말괄량이 길들이기 3차공연을 보러갔는데요.  이 작품은 데려가는  친구들에게

다 호평이랍니다.   ㅋㅋ 제친구는 다음에  가족관람을 오겠다고 하고, 한친구는 지인분을 같이 오겠다 하더군요.

ㅡ.ㅡ  주변에 우울하신분 있으시면 가보세요.  웃고 나온답니다. ㅡㅡa 스케줄을 짜다보니 어쩌다 전 2주텀으로 보게되었는데

당분간은  안갈려구요. ㅡㅡ;;  거의 대학로에서 살고 있는데 출연배우들이  알아볼까 두려워서  ㅡ..ㅡ;;

 

내일 지하철 출근길은  걱정되는군요.  흐미...  특히 화요일날   지하철이나 차량도 통제인데   조심히 갔다오세요. 잠실쪽 가시는 분들은.....  전 다시 업무모드로....

 

 

출처 : 순수배우홍광호:)
글쓴이 : 이정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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