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플레이 디비
"이제는 듣고 싶어도 듣지 못하는.. 내 어머니의 이야기"
<선녀씨 이야기>
제 30회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대상) 및 연출상,희곡상,연기대상,연기상 수상
5관왕에 빛나는 이미 검증된 이 시대에 필요한 명품 연극
"엄마가 평생을 그렇게 외롭게 사셨는데 제가 한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괜찮다. 엄마는, 우리 아들, 울지마라. 누구나 다 외로운 거다.
울지마라, 우리 착한 종우, 힘내고 아프지 마라..
나는 우리 종우하고 이렇게 밤새도록 수다 한 번 떨어보는 게 소원이었다.
엄마는 인자 소원 풀었다. 이야기도 다 풀고, 속도 풀고, 소원도 풀었으니 이제는 갈란다."
소중한 사람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물하세요. 관객을 사로잡을 바로 그 연극 관객들이 원하는 바로 그 작품 2013년 뜨거운 여름, 여름보다 더 뜨거운 감동이 당신을 찾아갑니다.
우리가족의 이야기 엄마, 그리고 딸, 아들들... 평소에는 모르지만 장례식장에서는 참 여러모로 생각이 든다. 살아계실때 잘해드려야 하는데 생각만큼 안되는건지
보는내내 ㅜ..ㅜ 눈물났던 이야기, 그리고 여러가지 인생사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게 이어지기에 요즘처럼 서로 먹고 살기 바빠 하루에 얼굴한번 보기조차도 힘든 요즘
많은 생각을 해준 이야기 였다. 내 자신도 거의 일주일동안 집에서 부모님 얼굴 보며 식사하는 게 몇번인지 ㅡㅡ;; 마지막 선녀씨의 엄마는 괜찮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라는 자식들의 이야기에 나는 여기서 끝이지만 너희는 아직 새로 시작 할 수 있다는 대사에 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건지??
의문도 들었고. 맨날 공연본다, 일한다 하는 딸내미 늦게 들어가도 언제나 밥 먹었냐며 밥부터 챙겨주는 엄마한테 미안해 지기도 한다.
런닝타임 120분
영정사진과 제사상, 그리고 단촐한 손님맞이 테이블 하나가 전부인 장례식장이 전체 무대이고, 나도 알고 있는 어릴적 청개구리의 전래동화를 병원침대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읽어주며, 언제나 종우곁에서 있을거라고 아들에게 건강하게 자라주는것이 어머니에게 행복이라고...
그리고 다시 시점은 장례식장으로 바뀌고 그기서 15년만에 찾아온 아들 종우는 어머니의 선녀씨를 만나게 되고, 그녀가 살아온 인생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조카,누나들 눈에는 안보이고 오직 종우눈에만 보이는 어머니는 처음에는 놀래지만, 금방 친모자 관계처럼 그녀가 숨겨왔던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 울고 웃고, 분개하고. 하며 시간이 흘러갑니다. 그녀의 출생, 가족, 결혼, 그리고 여사장이 되고 싶었던 꿈, 어머니가 제일 행복했던 시절은 4남매를 품고 있을때 그리고 꼬물꼬물 거리며 놀고 있을때.... , 시련도 있었지만 언제나 자식들에게는 헌신하고, 무정한 남편이지만 내심 옆에서 챙겨주고 한 어머니의 모습에서 왜 그렇게 살았냐고 하지만 그럴때마나 선녀씨는 자식들이 있어서 힘이 났다고 하네요.
ㅡ..ㅡ 나에게는 선녀씨의 인생살이 이야기중 자식들 뒤치닥 거리를 하게되는 사연들이 낯설지 않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이고, 누구나 가지고 있을 사연들을 가지고 있기에 더 공감이 가는거 같다.
마지막길 가시기 전 병상에서 보고싶었던 아들 종우와 수다한번 떨어보는게 소원시셨던 선녀씨는 웃는모습으로 다시 영정사진 속으로 들어가고, 아들 종우는 왜 왔냐는 누나의 물음에 엄마보고싶어서 왔다며 오열하며... 좀더 일찍이 왔으면...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등등 후회를 하지만 변하는건 없다는게 슬픈현실....이고
** 임호, 이재은 배우는 브라운관에서 만나다가 처음으로 연극에서 보게 되었는데. 예상외로 호연을 보여주었고. 그리고 베테랑 연극 배우들과 코러스들 까지 ㅇ ㅅㅇ 또 한편의 창작명품연극을 만난게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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