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인터파크 티켓 & 플레이디비
한 남자의 아내, 위험한 연애에 빠지다.
안톤체홉의 단편선 체홉이 여자를 보는 시선 3명의 여인이 벤치에서 서로의 시선을 외면한채 앉아 있다. 각자 다른 이유로 자신의 세계에서 빠져나와 있는 3명의 여자들 4가지 에피소드가 차례대로 이어진다. 1) 자신의 남편의 친구와 내연의 관계를 가진 니노치카, 2) 푸른수염이라 불리우는 자신의 아내들을 말도 안되는 이유로 죽인 사연을 어떤 이에게 보내는 편지, 3) 남편이 있지만 내연남의 있는 아가피아, 4) 남편의 변호사이자 오랜친구에게 구애를 받고 있는 소피아 와 그의 남편
체홉의작품에는 자유연애, 내연의 관계, 플라토닉 러브의 주제들이 많은데, 이작품에도 적절하게 다 들어가 있고,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안톤체홉의 여자를 보는 시선은 거의 일관성이 있다. 겉으로는 정절을 지키고 조신하지만 한편으로는 플라토닉 사랑과 자유연애를 꿈꾸는... ㅡㅡ; 가끔 보면 체홉의 피해의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든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부정적인 부분이 꽤 많이 있다. 그당시 상황의 사회문제와 남녀간의 문제의 부분이기도 할것이다.
그래서 2번째 에피소드의 자신의 아내를 죽인 푸른수염의 이야기를 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이유들과 여러가지 사회문제, 갈등이 함축적으로 들어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 에피소드 1,3,4의 여인들 사이에 푸른수염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그 여인들을 보고 있는 장면은 소름 끼치면서 왠지 여러가지 의미를 주는거 같다.
체홉 여자를 읽다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작품을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위트있고, 적절한 타이밍에서 새로운 에피소드를 연결함으로서 지루할 수 부분의 분위기를 바꾸는 연출이 마음에 든다. ^^ 마지막에 푸른수염의 알듯 모를듯한 미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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