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AE*^^* 공연 or 만화/youae*^^* 연극리뷰

여기가 집이다

youae*^^* 2014. 5. 10. 11:19

출처 : 인터파크 티켓 & 플레이디비

 

 

 

 

 

 

 

 

 

일인가구 500만 시대, ‘집’의 의미를 다시 묻다 !!
오늘날 산업화로 인한 인구이동 및 사회구조와 가치관의 변화에 기인한 괄목할만한 일인가구의 증가 추세는 전통적인 확대가족에 반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를 생산하고 있다.
경제적 욕망의 재화로 기능하거나 혈연으로 얽힌 집단 거주지로서의 기존 개념 대신, 삶의 주체로서의 독립적이고 능동적인 요구가 가능해진 새로운 세대의 경향으로 자리 잡힌 일인가구는 이웃이 가족이 되는 오늘의 현실에 비추어 ‘집’의 본원적 기능과 의미에 대한 또 다른 관점에서의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 명가 (名家) 극단 <이와삼>의 화려한 귀환
전작 ‘차력사와 아코디언’, ‘시동라사’ 등을 통해 극한적 고통, 기쁨과 슬픔 같은 정서적 울림을 가족애나 사랑의 고귀함 등 상식적 가치와 버무려 놓아서 대중연극의 수준을 넘어서는 인식적, 정서적 지평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작가 겸 연출가 장우재의 인간 삶에 대한 징글맞도록 냉혹한 인식은 ‘여기가 집이다’에서도 끈적거리면서도 징할 정도로 그 농밀함을 더하고 있다. 인간 군상에 대한 그와 극단 <이와삼>의 집요한 관찰과 분석은 연극 문법에 충실한 무대 본연의 연극성을 회복하면서 대학로에 범람하고 있는 상업연극의 경향성에 반하는 예술성과 대중적 반향을 획득하고 있다.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희곡의 완성도, 지원으로 화답하다 !!
생동감 넘치는 극적 구조와 텍스트의 풍성함은 공연예술관련 기관의 엄정한 심사와 추천 과정에서도 기대와 호평으로 이어지며,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기금지원 (2차) 심사작 등의 사업으로 결실을 맺으며 순수창작희곡의 가능성과 지평을 확대해 가는 중이다. 근거 없는 희망과 감동으로 포장된 이야기 구성이 아닌 날 것 그대로의 직설적 화법으로 무대 위에 풀어진 삶의 풍경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의 참여를 요구하며 끊임없는 문제 제기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네 삶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20년 전통의 갑자고시원, 그곳은 좀 특별하다. 주인의 뜻에 따라 방값도 다른 고시원의 절반이고 대신 규칙적인 점호와 나름 의식들도 있다. 이는 모두 사회로 무사귀환 하기 위해 잠시 이곳에 머무르는 것이라는 주인의 뜻이다. 그런데 어느 날 그곳에 새로운 주인인 20세 고등학생이 찾아온다. 이유인즉슨 몇 달 전 아들네 집에 간다고 했던 주인이 죽고 손자에게 그 고시원을 물려준 것. 사람들은 불안해하는데 고등학생은 갑자기 월세를 받지 않겠다고 한다. 그곳이 자기의 집이고 자기는 그 집의 가장이기 때문에... 이후로 이어지는 고등학생의 황당한 생각들, 이에 경계하는 다른 사람들. 그런데 오히려 그로 인해 고시원에 사람들이 더 모이고 활기가 넘친다. 그러나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고시원에서 가장 오래된 장씨...

집이란.  가족들이 있는 따뜻한 곳... 하지만  지금의 집이란... 어떻게 다가올가. 1인 1가구가 늘어나고 있고,  사회생활을 위해, 개인의 사정들으로 인해 흩어진 사람들,  그리고  지금 현재의 고시원은  공부가 목적이 아닌 인제 주거의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갑자고시원의 주인은  고시원 사람들에게 숙박료보다  자립을 위한 디딤돌을 되어 주었고, 사람들은 그 규칙에 따르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어느날  고시원에 살던 신씨는  그곳을 떠나  가족들의 품으로 떠나가면서,  언덕위에  노숙자를 걱정한다.  하지만

자신의 오지랖이라며 묻어둔다.  그렇게 한사람이 떠나갔다.

 

어느날   고시원 주인의  손자인 동교가 찾아온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자신의 소유가 된 서류를 들고,.. 이를 본 고시원 사람들은  불안함과 새로운 변화에 혼란스러워 하지만  미국에서 온 20세의 고등학생 주인은  집세를 안받겠다고 선언하고, 자신의 가장이라며,

돈까지 주겠다고 한다.  의심들을 하며 반신반의 하지만.  집세도 안내고 돈까지 입금된걸 보고,   사람들은 모이게 된다. 

고시원이라는  갑갑한 현실속에서 어린 주인은 그들에게  희망일수도 있고,  그들만의  틀을 깨버린  독일수도 있기에... 장씨아저씨는

꿈에서  어린 주인을 살해하고 고시원을 불태우고 자신도 자살하는 악몽을 꾸게된다.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현실에 안주하는게 두려워

그 다음날  고시원을  떠나기로 마음먹고  어린주인의 마음을 알지만 사람들의 만류도 뿌리치고  그곳을 나온다.

 

장씨가 떠나고,  다시 만신창이가 된  신씨가  갑자고시원을 찾아온다.

 

갑자고시원의 할아버지  와 손자 ....  할아버지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지원만 해주고 스스로 살아갈 힘을 길러서  고시원을 나가게 했고, 손자는  외로움에 사람들이  자신의 돈에만 관심이 있다는걸 알지만. 같이 있어주길 원했다. 하지마나 이것이 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재산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자신의 생활이 편해지고 걱정거리가 없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나도 그렇다.   

 

더 나이먹기전에  난 지금 살고 있는 틀을 떠나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꿈을 이루었지만. 하지만 힘들었다.  그걸로 인해 강박증와 건강도 안좋아졌고,  다시 난 오랜 직장생활을 해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 후 난  안정을 되찾았지만.  부작용도 있었다.  ㅡㅡ자신도 모르게  내자신의 나사가 풀렸다. 그래서 난 스스로 지금 풀린 나사를 다시 끼우고 있다...

여기가 집이다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장씨의 선택과  신씨의 선택,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  동규,....

 

솔직히 해답도 없지만  절망적인건 아니다.  스스로 자기가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과  휴식같은 의미를   찾는게  원동력이  된다.

 

^^ 그리고 난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해줄 기회를 주는곳과   가족들과  반려동물들이  기다리는  따뜻한 집이 있기에   어려운 현실이지만  더 힘을 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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