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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8월11일 범동키/혜경알돈자/훈진산초

youae*^^* 2012. 8. 12. 12:25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감상문 방에  놀러오네요. 더위가 꺽이고 오늘 비가 온다는데 아직 김포공항은 비가 안오고 있답니다.

퇴근할때쯤이면 비가 올까요.  어제는 배우님이 낮공이셔서 배우님퇴근길을 지키고 전 다시 홍 샤롯데 하우스로 들어갔답니다.

하얀색 가방에 언제나 캐주얼한  모습에.. 갈수록 귀여워 지시는거 같아요. 무대위에서  돈키호테처럼 말이죠. ㅎㅎ

 

 ^_^ 6월-> 황동키, 7월-> 홍동키, 8월 _> 범동키로  인제 라만차 전 캐스팅을  다 보게 되었답니다.

서범석 배우님은  7월초  배우님 공연보러가면서 우연히 퇴근하시는 모습을 본적이 있는데 미소가 가득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가까이서

이야기도 해주시고 그래서참 좋아보였어요.  그래서 더욱 거의 한달뒤에 보게되는 범동키님 공연이 더 기대된거 같습니다.  제가 요즘

휴공인 이유중 하나가 책을 보고 있는건데요. 돈키호테 스페인완역으로 발간된  책이랍니다.  드뎌 3부를 보기 시작했어요. 어제 본 공연이야기에 앞서  우선 제가 지금 보고있는 돈키호테에는  돈 미겔 세르반테스의  자신의이야기와 모든 인간사가  같이 들어가 있는 책이랍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사람들이 심리를 보고있으면  현실을 쫓는 사람과  현실속에서 이상을 찾아가는 사람이라는  두 부류로 구별 할 수 있는거 같아요.  그 중간이면 좋겠지만  세상은 400년전이나

우주여행이 코앞인 지금 이시대에서  다를게 없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공연되고 있는  맨오브 라만차는  원작중  소수의 에피소드가 들어간  작품이랍니다.  풍차와의 싸움, 알돈자, 둘시네아, 노새끌이들의 싸움, 기사책봉식 과 시골귀족 알론조의 이야기로 말이죠.

원작에서는  여기저기 뚝뚝 떨어져 있는 에피소드의 인물들인데  뮤지컬에서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로 하여금 희망을 주는 작품으로 이루어진거 같아요. 어제도 보면서  무대가 지하감옥부터 시작되는데

아직 제가 뒤에 부분까지 못봤지만  세르반테스 자신도 지하감옥에

투옥된 경험이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ㅡㅡa 직접적인 경험이 아니라면  돈키호테라는  인물과 그 속에 들어가서 살아

있는 인물들이  아마 이세상에서 나오지 못했을거라 생각되더라구요. ^_^  원작의 나머지 50프로 이야기는  다읽은후  풀어놓을게요.

 잠시 지루하셨죠. 인제 공연이야기를 해볼까요.

옆에 사진은  어제의 캐스팅 보드입니다.  우선 한마디의 감상이라면

범동키/혜경알돈자/훈진산초/영주님  원작 그자체에서  나오신거 같았습니다.  배우님이 좀 서운하시겠지만  이번 라만차 3분의 배우분들중  돈키호테에 가장 가까운 배우님은 서범석배우님이라고 생각해요. ㅡ..ㅡ;; 이건 저의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여기서 잠깐...  황정민 배우님의  라만차는  세라반테스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배우님의 라만차는  각박한 현실속에서 꿈을 찾는

돈키호테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잠시 쓴소리를 하자면

세르반테스에서의  모습은 왠지 아직 2프로 부족하지만,  라만차를 다음에 또 하시게 된다면 2011년  홍지킬처럼 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앞에서 거의  라만차에 대한 이야기나, 공연포인트를 다 짚어본지라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 써볼까 합니다.

 이작품은 특이하게 공연전 배우분들이  소리없이  등장하면서 각자의 자리에 있으신게 특이해요. 어제는  2열 25번에서 보게되어서 더욱 잘 보인거 같아요. 차례차례 배우분들이 무대에서 이야기도하시고 왔다갔다 하시는 모습들이 참 재미있었어요. 어제 인배배우님은 피곤하셨는지 나중에 계단에서 누워계시더라구요. 설정이기도 하겠지만요. ^_^

 가족분들  라만차 무대앞에 작은 시냇물 같은게 있답니다. 알돈자가

빨래를 할때 그기서 하더라구요.   뮤지컬 빨래에서처럼  실감나고

좋았어요. 보통 모션만 하는데  깨알같은 무대장치 같아요.

여전히 새야~ 작은 새야~  넘버부분은  참 보기힘든 장면입니다.  지홍하의 데인저보다  ㅡㅡ;  왠지 화나요. ㅠㅠ 그래도 꼭 있어야하는 장면이기에.. 그냥 꾹 참고 봤지요.

 맘브리노의 황금투구 넘버에서  돈키호테가 알돈자의 증표를 받으며  이발사의 면도대야를   신부에게 의식을 부탁하며 행복해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속에서 사람들은  환호해주지만   사람들의 표정은

저 미친 늙은이 하며 조롱하는 눈빛이었답니다.  그게 현실 과 이상의 모습일까요.  흥겨워보이지만 정말 슬픈 장면인거 같아요.

돈키호테가 까라스꼬의  거울의기사에  충격을 받은뒤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장면도 만만치 않게 참 화가나는 장면이죠.

조카과 그의 약혼자 까라스코는  얼른 그가 죽기전에 자기들에게

모든재산을 넘기는 유서를 쓰길 기다리며  산초와 알돈자조차 접근 못하게 했지만  알론조의 벗인  신부님이  도와주지요. 그리고 그가 마지막까지 행복하도록 옆에서 보듬어 주는데요.  이장면에서 나오는 인물들의 표정을 자세히 보면 씁쓸한 면이 보인답니다.

마지막에 돈키호테는  자기의 꿈이라고 생각한 일들이 진짜 자신의 모험이었으며, 다시 자신의 꿈을 찾아간다고 하지만  마지막 생을 마감하죠. 그래도 자신의 레이디 둘시네아의 품에서 행복한 모습으로진짜 꿈을 찾아게 되요.  ㅜㅜ 훈진산초님 , 혜경알돈자님 어제 진짜

돈키호테를 떠나보낸것처럼 눈물을 흘리는데   저도 울었답니다.  제 주변에도 훌쩍훌쩍 거리고 있더라구요.

극은 끝나고 인제 세르반테스는 종교재판을 받으러 가면서  이때 지하감옥 죄수들이 그에게 임파서블 드림을 불러주는데요.

그중 한명,   돈키호테 극속에  까라스코 이자 지하감옥의 공작으로 나오는 인물은  그를 외면하더군요.  처음장면부터 부정적인 현실로 보이는 인물이었는데  마지막에도 구석에서  모든 사람들이 그를 보며 용기를 주는 뒤를 돌아보고 있더라구요.

  샤롯데 가다가 발견한거에요. 3분이 너무 개성이 뚜렷해서 이번 라만차는

정말 볼때마다

새로운 작품을 보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ㅋㅋ

인제는 다시 배우님한테 돌아가야지요.  언제가냐구요  8/19, 9/2날 갑니다.

다시 귀여운 홍할배님을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레요. 순수가족분들도 만나구. 홍홍홍

저희집 동동군은 제가 퇴근하고 집에 있으면 저한테 안떨어져요.

그래서 아예 껌딱지라고 해서 껌~ 하면  알아서 오는데 귀여워여.

잠잘때도 저하고 자구. 제가 서울로 출근하면서 거의 6시에 일어나는데 같이 일어나서  마중까지 해준답니다. 

몇일전에는 동전들을 지갑에 넣어서 주었더니 요러고 있군요.

ㅋㅋ

 

오늘은  통닭이 되러 미용실에 갔는데 퇴근할때 쯤이며 아마

카라를 쓰고 다니겠네요. ㅎㅎ

 

오후에는 비가온다고하네요.  외출하시는 가족분들  우산챙겨가세요.  그럼 전 이만  점심냠냠 먹고 다시 일해야 겠어요. ㅎㅎ

즐거운 홍주말 되세요.

 

8/19  만나요...

 

 

 

 

 

 

 

 

 

출처 : 순수배우홍광호:)
글쓴이 : 이정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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